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심장병은 서울에서 치료해도 된다.

분류없음 2007/07/23 16:17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심장병은 서울에서 치료해도 된다.


최근 국·내외 언론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데, “창군 75주 기념식(4.25) 때 투명안경을 쓴 것은 당뇨와 고혈압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하고 또 지난 5월 초순 심근경색을 일으켜 베를린 심장센타 의료팀 집도로 평양 ‘김만유’병원에서 심장(관동맥) ‘바이 패스’수술(혈관의 좁아진 부분을 우회시키는)을 받았다”고 기정 사실화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되자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리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시인한 바 있는데 그러지 않아도 김 위원장이 중국외교부장 ‘양제츠’를 면담(7.3)하는 TV화면을 보면 확실히 종전보다 얼굴이 수척하고 머리숱도 엉성한데다 뱃살이 빠지고 피부도 거칠어 보이는 등 우리 일반인에게도 뭔가 이상한, 마치 ‘회복 중인 환자’ 모습으로 비쳐졌다.


그런데 고(故) 김일성 주석이 심장병으로 급사(94.7)한 점을 상기해 보면 아무래도 심장질환은 가족력으로, 김정일 위원장도 아버지처럼 급작스런 발병과 이로 인한 유고(有故)사태로 발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은 만일 김정일 위원장의 급사 등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후계체제가 구축되어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군부 말고는 위기관리를 떠맡을 만한 권력과 조직을 갖춘 세력이 없다는 점에서 강성 군사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신(新)권력은 내부 단결을 위해 ‘외부의 위협’을 부각시키고자 휴전선 총격, 서해 해상충돌 등 저강도 국지도발로 남북간 정세를 긴장시킬 수도 있으며 또는 구(舊)세력을 제거하기위해, 아니면 동조세력을 규합하기위해 6자회담을 파탄시키고 한·미와 새로운 대립 각을 첨예화 시킬지도 모른다. 특히는 권력다툼 과정에서 일부 과격·맹동세력이 핵무기와 핵물질을 장악하고 이를 무기로 공갈·협박할 경우 한반도 정세는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북한의 정상적인 권력승계와 정치·사회적 안정이 우리에게도 바람직하며 특히는 현안 과제인 북한 핵문제는 김정일 위원장만이 단안을 내리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로니칼 하게도 우리는 한 번쯤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써봐야 하는 역설적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중국 상해의 1급 작가인 예융리에(葉永烈)는 한 월간지(同舟共進)에서 고(故) 김일성 주석의 사망경위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였는데, “김일성 주석은 94.7.8 새벽 2시경 묘향산 별장에서 사망(향년82세)하였으며 사인은 급성심장병 발작으로, 이전에 심장병을 앓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사는 응급약을 갖고 있지 않았다. 김 주석을 후송키 위해 평양에서 헬리콥터가 급히 출동하였으나 한밤중인데다 악천후로 추락하였고 두 번째 헬리콥터로 평양 봉화진료소로 이송하였으나 이미 늦어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라고 밝혔다.(07.1.26 연합뉴스)


한편 북한 적십자병원 정형외과전문병원 개보수 준공식 참석차 방북(5.23~26)했던 한 관계자는 후일담에서 “정형외과 수술장에 수술대, 무영등, 마취기 등 수술에 필요한 기본 장비 밖에 없었다” “북한 병원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면서 "최고의 병원이라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대병원· 김만유병원 등 평양 3대 병원도 ‘낙후병원’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놀라워하였다.


이러한 북한의 의료 수준은 북한 최고위 당국자들도 그 낙후성을 인정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독일 등 서구의 의료진이 평양에 초빙되어 북한의 유력인사들을 치료한 사례가 한두 번만이 아니며 고(故)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등 최고위층들이 신병 치료차 서구 유명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꽤나 많은 편이다.

 

또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한국 교회에 ‘평양복음심장병원’ 건설을 요구하였는데, 지금 북한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프로젝트가 아니라 항생제, 결핵약, 감기약, 소화제 등 기본적인 치료약과 장비라는 점에서, 아마도 김 위원장의 심장병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의 사이비 종교인들이 우리 종교인들을 이용하여 벌리는 ‘충성경쟁’이지만, 어쨌든 김 위원장 심장병 치료를 위해서라면 우리의 도움도 필요로 한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사정이 이럴진대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심장질환 치료방도를 비싼 돈 내고 먼데서 찾을 필요가 없다. 김 위원장 주치의는 김 위원장 심장병 치료가 자칫하면 고(故) 김일성 주석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데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양에서 헬기로 1시간이면 충분히 서울 일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발작 후 2시간 내에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심장발작 증세가 이미 나타난 경우 그때, 외국의 명의를 불러올 수는 없을 것이며 봉화진료소가 북한 최고위 간부 전용병원이라 할지라도 서울 일류병원의 시설과 치료수준을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심장병 치료수준이 세계적임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지 않은가.


북한은 기존의 남북대화 채널을 이용하든, 별도의 특수채널을 새로 개설하든 우리에게 김정일 위원장 심장병 치료를 위한 ‘남북합동 전담팀’ 설치를 제의해 오면 된다. 그야말로 북한이 금과옥조로 내세우고 있는 ‘민족 공조’ 차원에서, 그러나 북한의 체면을 생각해서 ‘절대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적극 호응, 협조할 것이다. 적어도 남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치료를 기화로 “뭐 어떻게 해버리자”는 정신 나간 사람은 없다.


지금은 그런대로 ‘2.13 핵 합의’가 풀려나가고, 북한 핵 불능화와 함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문제가 거론되는 시기이다. 물론 김위원장의 배포가 중국 후한 말 명의인 '화타'를 의심하고 처형한 ‘조조’같다면 안 되는 얘기지만, ‘관우’처럼 화타를 믿는다면, 이렇게 되면 획기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사실상의 통일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다.


김정일 건강 이상설이 분분한 것을 보고 한번 상상해 보았다. 의술에는 국경이 없다한다. 정부 당국도 한 번쯤은 그 가능성에 대해 연구·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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